작은 가게의 첫 홈페이지가 몇 페이지여야 하는지에 정해진 숫자는 없습니다. 손님이 실제로 묻는 질문을 적고, 비슷한 질문끼리 묶으면 그 묶음이 메뉴가 되고, 메뉴 수가 곧 필요한 화면 수가 됩니다. 묶음이 서너 개뿐이라면 한 페이지 안에 구간으로 나눠도 되고, 묶음마다 찾는 사람이 다르거나 내용이 길다면 페이지를 나눕니다.
그래서 "다섯 페이지면 될까요, 열 페이지는 있어야 할까요"보다 "방문자가 무엇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가"를 먼저 정리하는 편이 상담에서 범위를 이야기하기도 쉽습니다.
페이지 수부터 정하면 왜 어긋나나요?
페이지 수를 먼저 정하면 칸을 채우는 일이 목표가 됩니다. "회사 소개, 서비스, 갤러리, 공지사항, 문의" 같은 흔한 메뉴를 먼저 만들어 두면, 손님이 정작 궁금해하는 배달 가능 지역이나 예약 방법은 들어갈 자리가 없어 어딘가에 끼워 넣게 됩니다. 반대로 쓸 내용이 없는 공지사항 페이지는 오래 비어 있기 쉽습니다.
방문자는 메뉴 이름을 보고 자기 질문의 답이 어디 있는지 짐작합니다. 메뉴가 손님의 질문에서 출발하면 그 짐작이 잘 맞고, 사장님이 같은 질문에 반복해서 답하는 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방문자 질문은 어떻게 모으고 묶나요?
먼저 지난 몇 달 동안 전화·방문·메시지로 받은 질문을 떠오르는 대로 적습니다. 문장은 다듬지 않고 손님이 말한 그대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오는 손님, 다시 오는 손님, 단체로 문의하는 손님처럼 묻는 사람이 다르면 옆에 표시해 둡니다.
다 적었다면 "이 질문을 한 사람은 무엇을 확인하려고 했나"를 기준으로 묶습니다. 예를 들어 동네 꽃집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상황이며, 실제 고객 사례가 아닙니다.
- "어떤 꽃다발이 있어요?", "실제로 만든 것 볼 수 있나요?" → 상품을 확인하려는 질문
- "오늘 받을 수 있나요?", "배달은 어디까지 되나요?", "화환은 어떻게 주문하나요?" → 주문 방법을 확인하려는 질문
- "꽃 수업은 언제 있나요?", "혼자 가도 되나요?" → 수업을 확인하려는 질문
- "주차되나요?", "몇 시까지 하나요?" → 찾아오는 방법을 확인하려는 질문
이렇게 묶으면 '꽃다발·화환', '주문·배달 안내', '꽃 수업', '오시는 길·문의' 네 묶음이 나오고, 첫 화면을 더해 화면 다섯 개 안팎의 구성이 그려집니다. 묶음 이름은 업계 용어보다 손님이 쓰는 말에 가깝게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묶음마다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야 하나요?
모든 묶음을 별도 페이지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한 페이지 안에서 구간으로 나눠도 되는 묶음과 따로 떼는 편이 나은 묶음이 있습니다. 아래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별도 페이지를 검토합니다.
- 찾는 사람이 다를 때: 꽃다발을 사려는 손님과 수업을 들으려는 사람은 확인하는 내용이 달라, 한 페이지에 섞으면 서로 필요 없는 내용을 지나쳐야 합니다.
- 내용이 길 때: 한 묶음의 설명이 길어 다른 묶음을 찾으려면 한참 내려가야 한다면 나누는 편이 읽기 쉽습니다.
- 그 내용만 주소로 보내고 싶을 때: 수업 안내를 문자나 메신저로 따로 보내야 한다면, 그 내용만 담긴 페이지 주소가 있는 것이 편합니다.
- 바뀌는 주기가 다를 때: 수업 일정처럼 자주 바뀌는 정보와 거의 바뀌지 않는 가게 소개를 나눠 두면, 고칠 곳이 분명해집니다.
해당하지 않는 묶음은 첫 화면이나 가까운 페이지의 한 구간으로 둡니다. 예를 들어 '오시는 길·문의'는 내용이 짧다면 별도 페이지 대신 모든 화면 아래에 같은 안내를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업종이 다르면 구성도 달라지나요?
같은 규모의 가게라도 질문의 모양이 다르면 구성이 달라집니다. 앞의 꽃집과 함께, 욕실·주방 부분 공사를 하는 1인 인테리어 업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곳 모두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꽃집은 상품을 사려는 손님과 수업을 들으려는 사람이 나뉘고 수업 일정이 자주 바뀌어, 수업을 별도 페이지로 떼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는 손님 질문이 "어떤 공사를 하나요 → 우리 집도 되나요 → 실제로 한 곳을 볼 수 있나요 → 견적은 어떻게 받나요"처럼 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찾는 사람이 한 종류이고 질문이 한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시공 사진만 따로 모은 페이지를 두고 나머지는 한 페이지 안의 구간으로 이어 가는 구성도 가능합니다.
질문이 하나의 제안과 하나의 문의로 거의 모인다면 여러 페이지 홈페이지보다 랜딩페이지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 판단은 홈페이지와 랜딩페이지를 고르는 기준을 다룬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지금 쓸 수 있는 내용이 있는 묶음만 먼저 만들고, 내용이 생기면 늘리는 편이 빈 페이지를 두는 것보다 낫습니다. 아직 사진이나 설명이 없는 메뉴를 "준비 중"으로 비워 두면 방문자는 정보가 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다만 나중에 늘릴 것을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메뉴 이름을 '꽃다발'처럼 좁게 정하기보다 '꽃다발·화환'처럼 앞으로 늘어날 상품을 담을 수 있게 붙이는 식입니다. 아래와 같은 신호가 보이면 페이지를 늘릴 때가 된 것입니다.
- 홈페이지에 없는 같은 질문이 전화나 메시지로 계속 들어옵니다.
- 새 서비스나 상품을 시작해 기존 묶음에 넣기 어렵습니다.
- 한 페이지가 길어져 손님이 원하는 내용을 찾지 못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 특정 안내만 주소로 따로 보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공개 후에 페이지를 늘리거나 내용을 바꿀 때 누가 고칠지도 미리 정해 두세요. 직접 고치려면 관리자 기능이 필요한데, 관리자 기능은 홈페이지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어서 제작 범위를 정할 때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뉴클리어웹은 페이지 구성을 어떻게 정하나요?
뉴클리어웹은 신규 홈페이지 제작에서 페이지 수를 먼저 정하기보다, 무엇을 설명하고 방문자를 어떤 행동으로 연결할지부터 살핍니다. 첫 상담에서 사업과 대상 고객, 전달할 정보와 원하는 행동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화면·기능·자료를 정리한 뒤 견적과 진행 조건을 협의합니다.
견적은 페이지와 콘텐츠 분량, 기능, 디자인·모션의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글처럼 질문 목록을 미리 만들어 오시면 범위를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원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고객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과 문장을 정리하고, 사실관계는 고객 확인을 거쳐 확정합니다.
공개 뒤 콘텐츠나 기능을 추가하는 일은 기본 범위가 아니라 별도로 협의합니다. 진행 순서는 제작 안내에서 볼 수 있고, 우리 가게에 몇 개의 화면이 필요할지 함께 정리해 보고 싶다면 무료 상담 신청하기 페이지에서 문의 방법을 확인하시거나 전화 010-5611-8632로 연락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한 페이지짜리 홈페이지도 괜찮나요?
질문 묶음이 적고 찾는 사람이 한 종류라면 한 페이지 안에 구간으로 나눠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묶음마다 찾는 사람이 다르거나 따로 안내할 주소가 필요하다면 페이지를 나누는 편이 방문자에게 편합니다.
회사 소개 페이지는 꼭 있어야 하나요?
꼭 별도 페이지일 필요는 없습니다. 손님이 "누가 하는 곳인지", "얼마나 오래 했는지"를 자주 묻는다면 소개 묶음을 두고, 그렇지 않다면 첫 화면이나 아래쪽 구간에 짧게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경력이나 실적을 적는다면 확인할 수 있는 내용만 씁니다.
블로그나 공지사항 메뉴는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나요?
꾸준히 올릴 내용과 담당할 사람이 있다면 의미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래 비어 있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빼 두었다가 올릴 내용이 생겼을 때 추가하는 방법도 있으며, 직접 올리려면 관리자 기능이 필요하므로 제작 범위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